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로망스 F 장조: 윤채하의 사랑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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성인물
윤채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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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월 하루를 너와 함께 있고 싶다 오로지 서로에게 사무친 채 -라이너 마리아 릴케 #1 화사한 봄빛들 창가에 내려와 쌓이고 그 빛 가운데 수줍은 봉오리를 받치고 선 장미 한 그루. 내려앉은 빛들이 나른해져 깜빡 오수에 젖을 즈음 가늘게 뜬 내 눈앞에 숭고한 한 세계가 열려 무겁게 내려앉던 눈꺼풀을 비비며 숨을 죽이니 부드러운 빛의 실루엣 그 위에 수줍던 봉오리 활짝 피워낸 오월의 장미, 크리스티나 또는 퀸 오브 스웨덴. 눈부시게 고요하게 눈부시게 아름답게 눈이 부시게 우아하게 순하고 여린 꽃잎들이 피어나고 오월 그 어느 날 그 형언할 수 없는 아름다움에 한없이 이끌리어 영혼이 떨려오고 심장은 마구 뛰어 숨이 멎을 것 같은 어지러움을 느끼던 꽃잎을 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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만남
#1
#2
#3
#4
#5
#6
사랑
#7
#8
#9
#10
#11
#12
#13
#14
#15
#16
#17
#18
#19
그리움
#20
#21
#22
#23
#24
#25
#26
#27
#28
#29
#30
#31
이별
#32
#33
#34
#35
#36
#37
#38
#39
#40
오월 하루를 너와 함께 있고 싶다
오로지 서로에게 사무친 채
-라이너 마리아 릴케
#1
화사한 봄빛들 창가에 내려와 쌓이고
그 빛 가운데 수줍은 봉오리를 받치고 선 장미 한 그루.
내려앉은 빛들이 나른해져 깜빡 오수에 젖을 즈음 가늘게 뜬 내 눈앞에 숭고한 한 세계가 열려 무겁게 내려앉던 눈꺼풀을 비비며 숨을 죽이니
부드러운 빛의 실루엣
그 위에 수줍던 봉오리 활짝 피워낸 오월의 장미, 크리스티나
또는 퀸 오브 스웨덴.
눈부시게 고요하게
눈부시게 아름답게
눈이 부시게 우아하게
순하고 여린 꽃잎들이 피어나고
오월 그 어느 날
그 형언할 수 없는 아름다움에 한없이 이끌리어 영혼이 떨려오고 심장은 마구 뛰어 숨이 멎을 것 같은 어지러움을 느끼던
꽃잎을 피워낸 그 환한 빛처럼
넌
그렇게 내게로 왔다.
세상에 사랑으로 이루지지 않은 것이 없다는 시인은 릴케의 시를 좋아한다.
앞으로도 자신이 좋아하는 시를 모으고, 또 자신의 시를 계속해서 세상에 내보여 사랑을 그리워하는 독자와 소통하겠다고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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